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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동맥질환 해결법 - ABI 검사, 보행운동, 영양관리

by yooniy 2025. 10. 18.

말초동맥질환 해결볍 사진

말초동맥질환(PAD)은 다리나 팔의 말초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류가 감소하는 만성 혈관 질환으로, 통증과 기능 저하를 유발하며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질환입니다. 본 글에서는 말초동맥질환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개선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접근법, 즉 ABI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 보행운동을 통한 혈류 개선, 그리고 영양관리를 통한 혈관 건강 강화 방법을 종합적으로 다룹니다. 이를 통해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의료진과 함께 효과적인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1. ABI 검사, 말초동맥질환 진단의 시작점

말초동맥질환(PAD)의 조기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ABI(ankle-brachial index, 발목상완지수) 검사입니다. ABI 검사는 발목의 혈압과 상완의 혈압을 비교하여 혈관의 협착 정도를 간단히 평가할 수 있는 검사로, 1.0~1.4가 정상 범위이며 0.9 이하일 경우 말초동맥질환을 시사합니다. 이 검사는 침습적이지 않으며 10분 이내에 시행할 수 있어 1차 의료기관에서도 널리 활용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정기적인 ABI 측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ABI 검사 결과는 질환의 진행 정도를 단계별로 판단하는 데 활용되며, 예를 들어 0.7~0.9는 경도 협착, 0.4~0.69는 중등도, 0.4 미만은 중증 협착으로 분류됩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혈류가 제한되어 조직 손상이나 괴사 위험이 커지므로, 조기 발견이 곧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정확한 ABI 측정을 위해서는 안정된 상태에서 5분 이상 안정을 취하고, 양쪽 팔과 발의 혈압을 모두 측정하여 가장 높은 상완 혈압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측정 환경(온도, 체위, 기구 등)이 일정해야 결과가 신뢰성을 가집니다. ABI 검사는 단순히 진단뿐 아니라 치료 경과를 추적하는 데에도 유용합니다. 치료 시작 후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ABI를 측정하여 개선 여부를 확인하면 운동요법과 약물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결국 ABI 검사는 말초동맥질환 치료의 첫걸음으로, 정확한 수치 이해와 정기적 검사 습관이 있어야 비수술적 치료의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환자 본인도 ABI 수치의 의미를 이해하고, 변화 추이를 의료진과 공유하면서 맞춤형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보행운동으로 혈류개선과 기능회복 전략

보행운동(유도성 보행훈련, Supervised Walking Exercise)은 말초동맥질환 치료의 핵심이자 가장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입니다. 꾸준한 걷기 운동은 하지 근육 내 대사 효율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모세혈관 생성(혈관 신생)을 촉진하여 혈류 공급을 개선합니다. 운동의 기본 원칙은 '통증이 나타날 때까지 걷고, 통증이 완화되면 다시 걷는 것'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근육 내 산소 요구량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미세혈관의 발달을 유도하여 혈류 개선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일반적으로 주 3~5회, 1회당 30~60분 정도가 권장됩니다. 초기에는 짧은 시간(10~15분)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리고, 통증이 심할 때는 잠시 휴식 후 재개하는 방식으로 조절합니다. 운동 중 통증은 완전히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일정 수준의 자극을 통해 혈류 개선을 유도하는 치료적 통증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단, 휴식 시 통증이 지속되거나 상처·괴저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운동 강도는 '최대보행거리의 70~80%'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즉, 통증이 시작되면 멈추고, 완화되면 다시 걷는 패턴으로 반복하는 구조입니다. 걷기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펴고, 발뒤꿈치부터 착지하며, 일정한 보폭과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화는 완충 기능이 충분한 제품을 선택하고,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꾸준한 보행운동은 단순히 다리 통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심혈관계 기능 개선, 혈압·혈당·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12주 이상의 규칙적인 보행훈련 후 평균 ABI 수치가 상승하고, 최대보행거리와 통증 없는 보행시간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하루 30분이라도 매일 걷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혈관 기능을 회복시키며, 의료진의 감독 하에 진행하는 '유도성 보행프로그램(Supervised Exercise Therapy)'은 자가운동보다 훨씬 높은 효과를 보입니다. 의료진과 협력하여 개인 맞춤형 운동계획을 수립하고, 운동 기록을 꾸준히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면 치료 성공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3. 영양관리, 혈관건강 강화와 예후개선의 길

말초동맥질환 관리의 마지막 축은 바로 영양관리입니다. 올바른 식습관은 동맥경화 진행을 늦추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며, 혈액 점도를 낮춰 혈류 흐름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가장 권장되는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견과류, 올리브유, 등푸른 생선을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가공육, 고염식, 단순당 섭취는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붉은 고기 섭취는 주 2회 이하로 제한하고, 식물성 단백질(두부, 콩류)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 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는 오메가-3 지방산(EPA, DHA), 비타민 E, C, 폴리페놀(녹차·베리류), 마그네슘, 코엔자임 Q10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충제는 약물치료(항응고제, 스타틴 등)와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섭취해야 합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 저염식(하루 나트륨 2000mg 이하)과 저혈당지수(GI) 식품 위주 식단이 필요합니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혈당 상승을 완화하며,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여 혈관 내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적정 체중 유지는 말초동맥질환 개선의 핵심입니다. BMI 23 이하를 목표로 하되, 무리한 단식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영양관리는 단기적인 식단 조절이 아니라 평생 유지해야 할 생활 습관입니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되, 식사 속도를 늦추고,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꾸준한 영양관리와 보행운동, 그리고 주기적인 ABI 검사를 병행할 때 말초동맥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 완화 및 삶의 질 개선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